책 제목이 [기적]이다. 앞부분은 다소 읽기 힘들다. 하지만 어느 범위를 넘어가면 앞에서 난해하다고 생각되었던 대목들이 절로 풀려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성경의 예언이나 이적들은 결코 비과학적, 비논리적인 것이 아님을 철학적인 입장에서 논증한다. 그는 자연주의 세계관이 비론리적이며 이에 반해 하고 초자연적 세계관이 보타 타당함을 철학적으로 증명한다.
그리스도인들 은 단순히 '하나님'이 예수님으로 성육신하셨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주장은 유일하신 참된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야훼 라고 부르며 경배했던 바로 그 하나님이며,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 에게 내려오셨다는 것입니다(p. 224).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선택'을 가만 들어다보면, 거기에는 우리가 염려하는 그런 편애favouritism'가 전혀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선택받은' 민족은 그들 자신을 위 해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영예나 쾌락을 위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바로 선택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선택받은 것입니 다(p. 231).
줄친 내용을 일일이 정리해 놓고 보니 50페이지가 넘는다.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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