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1년을 고작 한 달 조금 남겨두고 있다. 내년도 우리 교회가 어떤 꿈을 꾸고, 하나님을 향해 소망을 품고 간구해야 할 지 기도하고 고민하다가 새해 표어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성도가 행복한 교회”란 문구가 떠올랐다.
그런 교회가 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렵지 않게 예수님의 말씀에서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5)
사랑이라고 하면 감정적인 흥분, 무엇엔가 홀딱 빠져서 정신이 몽롱한 것을 연상한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일생에 걸쳐 추구하고 길러가야 할 품성이며 인격이다. 흔히 사랑장이라고 말하는 고린도 전서 13장을 살펴보자.
(고전13:4-8)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에 대해 총 15개의 덕목으로 설명하는데 피상적으로 보면 ‘do’와 ‘don’t’로 양분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사랑을 율법적 관점에서 풀이한 것이다. 생각해 보라. 참는다고 참아지던가? 아침에는 용케 참았던 것이 저녁에 결국은 튀어나오고 만다. 온유하려고 애쓴다고 그것 역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랑의 속성들은 예수님의 성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고 성령님이 주가 되실 때에 이런 성품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서 발현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 안에 거하려 해야 하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성령님의 역사를 간구해야 한다. 쉬운성경으로 사랑장을 다시 적어본다.
(고전 13:4-7) (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히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쉽게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소망하며, 모든 것을 견뎌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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